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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원태인 상대하는 KIA의 경계…"구위 상당히 좋은 편" [IS 대구]

프로야구 선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몸을 낮췄다.이범호 감독은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빅 매치는 붙으면 재밌는 거니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상대 선발 투수인 원태인에 대해) 요즘 공이 워낙 좋아졌다는 얘길 많이 들었다. 분석한 거로도 구위나 이런 게 상당히 좋은 편이어서 어느 정도의 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날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된 삼성은 로테이션이 밀린 이승현이 아닌 원태인을 마운드에 올린다. KIA가 '양현종 카드'를 고수하면서 '원태인 VS 양현종'이라는 토종 에이스 맞대결이 성사됐다. 원태인은 7일 기준 토종 평균자책점 1위다. KIA전 등판은 시즌 처음. 지난해에는 5경기 선발 등판, 3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했다. 9이닝 환산 피안타가 10.52개. KIA 타자들로선 난공불락까진 아니었다. 지난 시즌 타격 코치로 선수들을 이끌었던 이범호 감독은 "공략했던 때도 있고 못 했던 때도 있고 그랬던 거 같다. 한 번씩 잘 칠 때도 있었다"며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KIA로선 토종 평균자책점 2위 양현종이 등판하는 만큼 놓칠 수 없는 한 판이다.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지명타자) 최형우(좌익수) 소크라테스(중견수) 이우성(1루수) 김선빈(2루수) 한준수(포수) 최원준(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 류지혁(3루수) 구자욱(좌익수) 맥키넌(1루수) 김영웅(지명타자) 강민호(포수) 이재현(유격수) 김재상(2루수) 이성규(우익수)가 선발 출전한다. 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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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불안' 한화, '7이닝' 산체스가 살렸다...NC는 SSG에 18득점 대승(종합)

불펜 불안 속에 무기력한 2연패를 당하고 1위 팀을 만났던 한화 이글스가 리카르도 산체스(27)의 호투로 귀중한 1승을 가져왔다.한화는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앞서 홈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불펜 불안 속에 2연패를 당했던 한화는 이날 승리로 3연패를 피했다. 앞서 시즌 초 KIA에 3연전 스윕패를 당한 것도 끊어내는 귀한 1승이었다.한화로서는 마운드에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였다. 한화는 앞서 1일 펠릭스 페냐가 5이닝, 2일 황준서가 4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으나 불펜들이 남은 이닝을 지키지 못하고 패했다. 마무리 주현상을 제외하면 믿을 수 있는 불펜 투수는 오른손 이민우 정도가 전부일 정도로 선수층(뎁스)이 얇아진 상태였다.어쩌면 해결책은 간단했다. 선발이 그만큼 긴 이닝을 책임지면 불펜의 비중을 줄일 수 있는데, 이날 산체스가 그 역할을 했다. 지난해 대체 외인으로 한화를 찾은 그는 24경기 7승 8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한 후 재계약도 이뤘다. 다만 산체스는 이닝 이터와는 거리가 멀었다. 실점 억제는 빼어났다. 직전 등판인 지난달 2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실점했지만, 그 전까지 평균자책점이 1.71에 불과할 정도였다. 다만 매 경기 꾸준히 사사구를 내주면서 이닝 소화력이 떨어졌다. 4월까지 등판한 6경기에서 단 한 번도 6이닝을 막지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1회 초 선두 타자 박찬호에게 안타는 맞았지만 남은 세 타자를 8구로 정리한 산체스는 2회도 병살타를 유도해 끝냈다. 3회 15구, 4회 9구만 던지는 등 경제적인 투구로 빠르게 이닝을 소화해 나갔다.타선도 필요한 점수를 냈다. 한화는 2회 초 황영묵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후 6회 초 1사 후 최인호의 안타, 정은원의 투런 홈런을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7회 초 요나단 페라자가 솔로 홈런을 더해 리드를 굳혔다.타선의 힘을 받은 산체스는 5회 사구 1개, 6회 단타 1개만 내주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 역시 빠르게 아웃 카운트 2개를 추가한 그는 이창진과 8구 승부 끝에 볼넷은 내줬지만, 김태군을 잡고 7이닝 소화에 성공했다. 투구 수 총 105구. 적진 않았으나 이전까지 비슷한 투구 수로 5이닝 안팎만 소화했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경기였다.다만 한화는 이날도 불펜 불안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산체스가 내려간 후 8회를 이민우가 무실점으로 막은 한화는 9회 4점 차에도 마무리 주현상을 올렸다. 주현상은 KIA 중심 타자 나성범은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후속 타자 이우성에게 안타를 맞은 뒤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주현상은 이후 1피안타와 2탈삼진을 기록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한편 최원호 한화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100승을 이뤘다. 20202년 감독 대행으로 39승(3무 72패)을 기록한 최 감독은 지난해 5월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이 경질된 후 한화 사령탑에 정식 임명됐다. 지난해 47승 5무 61패를 기록했고 올해 14승을 추가했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라이벌 LG 트윈스와 맞대결에서 6-4로 승리했다. 베테랑들이 주인공이었다. 포수 마스크를 김기연에게 잠시 맡긴 양의지는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회 결승타를 치는 등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해결사가 됐다.1번 타자 정수빈은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 돌격대장으로 밥상을 차렸다. 올 시즌 개막 주전 유격수를 후배 박준영에게 넘겨주고 2군에서 페이스를 올리던 김재호는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2루타 2개를 쳐 하위 타선의 핵으로 활약했다. 두산은 3회 정수빈은 8구까지 가는 승부로 LG 디트릭 엔스를 괴롭힌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허경민이 안타로 기회를 이었고, 상대 폭투도 이어져 1사 2·3루 밥상이 양의지 앞에 차려졌다.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는 엔스가 2구 연속 던진 직구를 정확히 공략, 3-유 간을 가르는 우전 안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기세를 탄 두산은 4회에도 김재호의 2루타와 정수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LG가 7회와 8회 추격하자 두산이 9회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전민재가 2사 후 2루타를 쳤고, 조수행이 우중간 적시타로 그를 불러들였다. 마무리 홍건희는 8회 1점 차 3루 상황에서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을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인천에서는 NC 다이노스가 SSG에 기록적인 승리를 거뒀다. NC는 19-5 대승을 기록했다. NC는 6회 다섯 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 득점으로 KBO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인 4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은 총 4차례 있었다. 한 이닝 8볼넷도 리그 신기록이다.기록은 한 가지 더 세워졌다. NC는 손아섭이 4타수 3안타 1홈런 6타점 3득점을 기록하는 등 선발 타자 9명 전원이 타점과 득점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역대 8번째다. 통산 162승을 노렸던 SSG 선발 김광현은 이날 4와 3분의 1이닝 7실점을 기록, 승수 대신 패전 투수로 물러나야 했다. 대구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8회 말까지 동점이 만들어지는 팽팽한 승부 끝에 신승을 거뒀다. 0-5로 크게 무너졌던 롯데는 4회 초 홈런과 연속 안타, 상대 실책을 틈 타 석 점을 추격했다. 이어 5회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한 롯데는 7회 초 빅터 레이예스의 투런 홈런으로 역전을 이뤘다. 삼성도 8회 김지찬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 정훈이 투런 홈런을 치면서 쐐기를 박았다.수원에서는 연장 승부 끝에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었다. 정규 이닝을 1-1로 마친 가운데 10회 말 KT가 황재균의 안타, 김병준과 강백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익수 앞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쳤는데, 우익수 변상권이 이를 포구하지 못하고 안타를 내주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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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박찬호, 깔끔하게 병살처리

2024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6회말 무사 1루 송성문의 내야땅볼 때 유격수 박찬호가 1루주자 도슨을 2루에서 포스아웃시키고 1루로 송구, 병살로 연결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4.25/ 2024.04.2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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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만 웃었다' 개막 한 달, 5강 후보들 어디로 갔나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KT 위즈. 2024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전문가들이 꼽은 '3강'이었다. 여기에 류현진이 합류한 한화 이글스와 '우승 사령탑' 김태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롯데 자이언츠가 5강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개막 한 달이 지난 지금,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KIA는 당연하면서도 의외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KIA는 한 달간 24경기를 치러 유일하게 7할 승률(0.708, 17승 7패)을 기록했다. 팀 평균자책점(ERA)도 1위(3.58), 팀 타율도 2위(0.291)에 올랐다. 투·타 모두 안정적이다.당초 KIA는 시즌 초반에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포' 나성범을 비롯해 황대인, 전천후 투수 임기영, 주전 유격수 박찬호, 선발 투수 이의리 등 주전 선수들이 차례로 부상으로 이탈했던 탓이다.하지만 KIA는 탄탄한 선수층으로 위기를 버텨냈을 뿐 아니라 당당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제2의 이종범' 내야수 김도영과 베테랑 서건창이 부활하면서 '부상 병동' 타선을 지탱했다. 마운드에선 10경기 8승을 합작한 윌 크로우, 제임스 네일 외국인 원투펀치가 선발진의 중심을 잘 잡았다. 불펜에서는 최지민(13경기 ERA 0.75)과 이준영(10경기 ERA 1.69) 곽도규(14경기 ERA 2.53) 등 필승조가 뒷문을 잘 지켰다. KIA의 고공 비행엔 '초보 감독' 답지 않은 이범호 감독의 팀 운영이 있었다. 백업 선수들을 골고루 활용하면서 위기를 이겨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베테랑 선수들의 체력 안배까지 신경을 쓰면서 팀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부상 선수들이 차례로 복귀할 예정이라 KIA의 전력은 더 무서워질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5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주에 겨우 5할 승률(0.542, 13승 11패 2무)을 회복했다. 팀 타율 1위(0.295) 팀 ERA 4위(4.40) 등 기록은 나쁘지 않지만,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LG 불펜진의 공백은 꽤 커 보인다.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적)과 이정용(입대)이 이탈하고 함덕주와 정우영은 팔꿈치 수술 여파로 2군에 있다. 백승현도 팔꿈치 통증, 최동환까지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최상의 전력을 꾸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타선의 침묵으로 1~2점 차 어려운 승부가 이어지면서 불펜의 부담감이 가중된 여파도 크다. 지난해 준우승팀 KT의 상황은 더 나쁘다. 승률 0.280(7승 18패)으로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1위 KIA와 격차는 10.5경기. 10위에서 2위까지 오른 지난해 같은 시기(26경기 기준)에서 KT는 승률 0.333(8승 16패 2무)을 기록, 1위와 7.5경기 차를 유지했다. 지난해보다 상황이 악화했다. 믿었던 마운드가 무너졌다. 현재 KT의 팀 ERA는 6.94로 리그 최하위. 에이스 고영표의 부상도 아쉽지만, 토종 선발 3명의 부진이 뼈아프다. 믿었던 필승조도 부상과 부진에 허덕이며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게다가 박병호와 황재균, 김상수 등 주축 타자들의 부진도 심각하다. 상위권 도약의 기대가 컸던 한화는 초반 선두에서 7위(11승 10패)까지 미끄러졌다. 최근 10경기에서 7패를 당했다. 팀 ERA는 4.14(리그 3위)로 좋지만, 팀 타율은 최하위(0.257)에 머물고 있다. 투·타 밸런스가 좋지 않다. 기대를 모았던 류현진도 5경기에서 1승 2패 ERA 5.33에 그렸다. 안치홍과 채은성 등 자유계약선수(FA) 이적생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2015~2021년 두산) 경력이 있는 김태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롯데는 최하위권(9위)에 머물러있다. '170억원 FA 삼총사'의 부진이 충격적이다. 내야수 노진혁은 타율 0.176, 투수 한현희는 4경기 ERA 7.36으로 부진했다. 유강남도 타율 0.122에 그쳤다. 롯데의 팀 ERA는 5.05(8위), 팀 타율은 0.261(8위)이다. 8연패를 끊고 최근 3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시즌 전 최약체로 분류된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돌풍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정후·안우진의 이탈로 전력 손실이 큰 키움은 이번 시즌에도 최하위로 분류됐다. 그러나 키움은 이형종·최주환·이용규 등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을 잘 잡아주면서 3위(13승 10패)까지 올랐다. 5위(13승 11패) 삼성은 젊은 타자 김영웅, 이재현의 활약을 앞세워 상위권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4.2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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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박찬호, 선행주자는 잡았고!

2024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7회말 무사 1,2루 최지훈의 번트 때 유격수 박찬호가 3루에서 2루주자 이지영을 포스아웃시키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4.18/ 2024.04.1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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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2홈런 5타점 원맨쇼' KIA, 전날 패배 설욕…최정 미세골절 이탈 [IS 인천]

KIA 타이거즈가 전날 역전패를 설욕했다.KIA는 1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 원정 경기를 11-3으로 승리, 시즌 15승(5패)째를 거둬 KBO리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전날 4-3으로 앞선 9회 말 충격에 가까운 피홈런 2개로 역전패했는데 빠르게 분위기를 전환했다. 시즌 4연승에 도전한 SSG는 13승 9패로 4위를 지켰다.KIA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회 초 시작부터 박찬호와 김도영, 이우성, 최형우의 4연속 안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무사 1·3루에서 이우성의 우중간 2루타, 무사 2·3루에선 최형우가 적시타로 타점을 책임졌다. 3회 초에는 볼넷 2개로 만든 2사 1·2루에서 최형우의 좌중간 2루타로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4회 초에는 선두타자 김선빈이 좌월 솔로 홈런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SSG 선발 엘리아스의 초구 147㎞/h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15m 장타로 연결했다. 전날 7회 솔로 홈런에 이어 데뷔 첫 '2경기 연속 홈런'을 달성했다. 4회까지 안타 1개로 꽁꽁 묶인 SSG 타선은 0-5로 뒤진 5회 말 2사 후 김성현과 최지훈의 연속 안타로 이날 경기 첫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추신수가 맥없이 2루 땅볼로 물러났다. 6회 말 볼넷 2개로 연결된 2사 1·2루에서 고명준의 적시타로 첫 득점을 뽑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KIA는 틈을 주지 않았다. 5-1로 앞선 7회 초 1사 후 최원준이 안타, 박찬호가 볼넷을 골라낸 뒤 김도영이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볼카운트 1볼에서 SSG 불펜 최민준의 2구째 컷 패스트볼을 밀어 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SSG는 7회 말 1사 1·2루에서 박지환의 데뷔 첫 안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계속된 1사 1·2루에서 에레디아가 통한의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득점 후 실점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8회 말 이지영의 적시타로 2-8로 추격했으나 9회 초 김도영의 연타석 홈런(2점)과 홍종표의 적시타로 마침표가 찍혔다. 이날 KIA는 선발 크로우가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4승(1패)째를 따냈다. 2번 김도영이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4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5타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종전 3타점). SSG는 엘리아스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실점 패전. 이날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에 도전한 간판타자 최정은 1회 몸에 맞는 공 직후 교체됐는데 병원 검진에서 갈비뼈 미세골절이 발견, 전열에서 이탈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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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27 20.24…고향에서 맞이한 '서건창의 봄' [IS 피플]

'서건창의 봄'이 오는 걸까.서건창(35·KIA 타이거즈)이 확 달라졌다. 5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멀티 히트(4타수 2안타 1타점)에 성공, 시즌 8경기 타율이 0.455(22타수 10안타)에 이른다. 최근 두 시즌 타율이 0.216(329타수 71안타)에 머물러 '한물간 선수'라는 평가까지 들었지만 전성기 위력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출루율(0.520)과 장타율(0.727)을 합한 OPS도 1.247로 수준급이다.5일 기준 서건창의 RC/27은 20.24. 최소 20타석 이상 소화한 KBO리그 93명의 타자 중 3위(1위 한화 페라자·24.49)이다. RC/27은 한 타자가 아웃 카운트 27개를 모두 소화한다고 가정했을 때 발생하는 추정 득점으로 타자의 생산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 서건창의 지난 시즌 RC/27은 1.93이었다. 최근 몇 년 자신을 괴롭혔던 '부진'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있다. 서건창은 입지전적인 선수다. 육성선수 출신으로 2014년 KBO리그 사상 첫 시즌 200안타를 달성, 그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크로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잦은 타격 폼 수정까지 겹쳐 '2014년 영광'을 회복하지 못했다. 오히려 시즌을 치를수록 개인 성적이 수직으로 하락했다. 2021년 7월 투수 정찬헌과 트레이드돼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LG 트윈스로 이적했으나 이후 활약도 미미했다. 결국 지난 시즌 뒤 방출됐다. 3년 연속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무적 신세'가 된 서건창은 여러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친정팀 키움도 그중 하나. 고형욱 키움 단장은 "(서건창의) 방출 소식을 접하고 가장 먼저 전화했다. '우리 팀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게 낫지 않냐'고 얘길 했다"며 "충분히 시간을 줄 테니 고민하고 연락을 달라고 한 상태"라고 말하기도 했다. 거취를 고민한 서건창의 최종 선택은 '고향 팀' KIA였다. 의외일 수 있었다. KIA는 주전 2루수로 김선빈이 버틴다. 유격수(박찬호)와 3루수(김도영) 자리도 주인이 있어 파고들 공간이 좁았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 재기도 어려웠다. 겨우내 구슬땀을 흘린 서건창은 이범호 KIA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그라운드 밟는 횟수를 조금씩 늘렸다. 1루수 황대인이 부상으로 빠지자, 데뷔 첫 1루수로 선발 라인업(3월 2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수비에서 쓰임새가 늘었는데 타격까지 안정되니 말 그대로 금상첨화다.서건창은 지난 3일 수원 KT전을 마친 뒤 "야구가 어렸을 때보다 더 어려워진 거 같다"며 "나 또한 너무 빠져서 나 자신을 힘들게 했던 시기가 있었다. 고향 팀에 와서 편한 거 같다. 그게 (성적이 반등한) 첫 번째"라고 말했다. 달라진 서건창이 KIA 고공행진(8승 2패)에 힘을 보태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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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서 안타+타점, 이정후 "꿈에 그리던 MLB 데뷔 기뻐, 김하성 한마디 큰 힘"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러 기분이 좋다."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감회에 젖었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4 MLB 정규리그 본토 개막전에서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박찬호(은퇴·1994년) 이래 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27번째이자 최희섭(현 KIA 타이거즈 코치·2002년) 이후 타자로는 12번째로 MLB에 데뷔했다. 아울러 한국인 타자 5번째로 MLB 데뷔전에서 안타를 때려낸 선수가 됐다.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를 맞아 1회 첫 타석 삼진을 당한 뒤, 3회 1루수 라인 드라이브로 침묵했지만, 팀이 1-0으로 앞선 5회 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3-2 풀 카운트 접전 끝에 다르빗슈의 높은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빅리그 첫 안타였다. 1-2로 끌려가다가 2-2 동점을 이룬 7회초 1사 1, 3루에선 귀중한 타점도 올렸다. 일본프로야구 구원왕 출신인 좌완 투수 마쓰이 유키를 상대한 이정후는 폭투로 만들어진 2, 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점수를 올렸다. 경기 후 이정후는 연합뉴스 및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꿈에 그리던 데뷔전을 치르게 돼 기분이 좋다"며 "아쉬운 것은 없고, 첫 경기는 잘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첫 안타보다 희생플라이가 더 기억난다. 스트라이크 존에 비슷하면 치자라는 생각을 했다"고 돌아봤다. 이정후는 1회 삼진과 5회 안타 후 견제사로 아쉬움을 남겼다. "수 싸움에서 졌다. 분석했던 것과 패턴을 다르게 가져갔다"고 삼진 상황을 돌아본 이정후는 "다르빗슈가 홈에 던질 때 자세가 있는데 (다르빗슈가) 이걸 역이용한 것 같다"라며 견제사 상황을 되짚었다. 하지만 이정후는 다시 일어섰다. 김하성의 격려가 힘이 됐다. 견제사 후 공수 교대 때 유격수였던 김하성이 1루에 있던 이정후를 스쳐 지나갔는데, "신경 쓰지 마"라고 말하고 지나갔다는 후문. 이정후는 "(김하성의 말이) 너무 와닿았다. 바로 신경 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이정후는 "많은 관중, 좋은 경기장, 이런 경기장의 컨디션에서 경기하는 것은 대표팀 경기 아니면 해볼 수 없다"면서 "첫 타석 때 긴장이 된 것은 아닌데 기분이 좀 묘하더라. 더 열심히 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3.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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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첫 안타'로 도배, 샌프란시스코 SNS도 신났다

이정후가 첫 안타를 때려내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공식 소셜 미디어(SNS)가 또 다시 이정후로 도배됐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4 MLB 정규리그 본토 개막전에서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를 맞아 1회 첫 타석 삼진을 당한 뒤, 3회 1루수 라인 드라이브로 침묵했지만, 팀이 1-0으로 앞선 5회 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3-2 풀 카운트 접전 끝에 다르빗슈의 높은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빅리그 첫 안타였다.이정후의 안타에 샌프란시스코 구단 SNS(X, 구 트위터)도 신났다. 이정후의 안타 순간, SNS에도 안타 영상이 올라왔고, '이정후 개인 첫 안타'라는 한글도 함께 게재됐다. 영상 속에선 이정후의 첫 안타 공이 샌프란시스코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는 장면도 찍혔다. 이어 구단 SNS는 '메이저리그 첫 안타'라는 한글 이미지까지 만들어 그의 안타를 축하했다. 이어 그의 안타 순간 사진을 연달아 올려 이정후의 첫 안타를 기념하고 축하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계약 직후에도 구단 SNS를 도배한 바 있다. 같은 연고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농구장에서 포착된 그의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고, 그의 반려견 ‘까오’까지 큰 관심을 받는 등 이정후는 입단한 지 일주일도 채 되기도 전에 샌프란시스코의 슈퍼스타가 됐다. 첫 안타 후에도 비슷한 관심을 받았다.이날 이정후는 박찬호(은퇴·1994년) 이래 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27번째이자 최희섭(현 KIA 타이거즈 코치·2002년) 이후 타자로는 12번째로 MLB에 데뷔했다. 한편, 이정후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하성도 샌디에이고의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 팀의 6-4 역전승을 이끌었다.윤승재 기자 2024.03.29 09:04
메이저리그

'바람의 손자' 이정후, MLB 데뷔전서 안타+타점…'맞대결' 김하성도 3타수 1안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에서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4 MLB 정규리그 본토 개막전에서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이정후는 박찬호(은퇴·1994년) 이래 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27번째이자 최희섭(현 KIA 타이거즈 코치·2002년) 이후 타자로는 12번째로 MLB에 데뷔했다.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를 맞아 1회 첫 타석 삼진을 당한 뒤, 3회 1루수 라인 드라이브로 침묵했다. 하지만 팀이 1-0으로 앞선 5회 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3-2 풀 카운트 접전 끝에 다르빗슈의 높은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빅리그 첫 안타였다. 다만 이정후는 이후 2루 도루를 시도하다 견제사해 아쉬움을 남겼다. 1-2로 끌려가다가 2-2 동점을 이룬 7회초 1사 1, 3루에선 귀중한 타점도 올렸다. 일본프로야구 구원왕 출신인 좌완 투수 마쓰이 유키를 상대한 이정후는 폭투로 만들어진 2, 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점수를 올렸다. 한편, 이정후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하성도 샌디에이고의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2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김하성은 0-1로 끌려가던 5회 초 무사 1루에서 중견수 이정후 앞으로 날아가는 안타로 시즌 첫 안타를 때렸다. 김하성이 마련한 무사 1, 3루 찬스를 샌디에이고는 놓치지 않았다. 주릭슨 프로파의 적시타와 타일러 웨이드의 내야 땅볼로 2-1로 역전했다. 김하성은 6회 고의 볼넷으로 출루해 도루까지 기록했다. 7회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6-4 승리로 끝이 났다. 샌디에이고는 2-3으로 끌려가던 7회 말 무사 1, 3루에서 샌프란시스코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동점을 만든 뒤, 잰더 보가츠의 적시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2타점 2루타를 묶어 승리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2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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